클럽 버닝썬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성관계 동영상 유포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약물범죄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의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7일 오후 2시20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공연한 여성 대상 약물 범죄 처벌과 ***을 비롯한 클럽, 유흥업소와 경찰 간의 유착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 및 처벌을 하라’는 제목의 청원이 20만887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지난달 29일 “***클럽 사태의 핵심은 클럽과 유흥업소 운영 관리인들의 의도적 약물 사용이 의심되는 납치 및 폭행, 경찰 뇌물수수와 유착비리. 경찰의 업무 수행 중 비리”라며 “전국적으로 유착 관계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제대로 수사해달라”고 글을 올렸다.
또 “***클럽에서의 약물 강간 혐의가 화제가 되고 있다”며 “대부분의 클럽과 유흥업소는 약물을 술에 타서 먹인 뒤 여성 대상 성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이는 클럽 직원들에게 일상적인 일이라 다들 묵인하고 클럽에서는 경찰한테 거액의 뒷돈을 쥐여주어 수사를 하지 않는 유착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클럽 사건에서 폭행이 일어난 역삼지구대는 이미 유흥주점 정기 상납 전력이 있다는 기사도 보인다”며 “***클럽 CCTV 장면을 봐도 클럽 직원은 여성을 폭력적으로 끌고 나가고 여성은 약에 취해서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데 클럽 직원들은 나 몰라라 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청원인은 “구글에 검색해도 데이트 약물이라고 파는 약물을 쉽게 구할 수 있다”며 “이처럼 한국의 강간 문화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남성들을 통해 강간 문화는 깊게 뿌리내리고 있고 이러한 악행을 멈출 수 있는 강력한 조치와 이미 뿌리 내린 유흥업소와 경찰 간의 유착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 및 처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는 “해당 폭행 사건을 제외한 모든 사건들은 전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아무 근거 없는 소문들도 사실로 여겨져 유포된 것이 다수”라며 “클럽 내 마약 의혹을 제기한 전직 직원과 클럽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을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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