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 “승리, 생파에 룸살롱 종업원 초대”…승리 “좋은 인맥,서로 만남의 장”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2월 28일 12시 01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그룹 '빅뱅' 승리가 2017년 유흥업소에서 근무하는 여성 직원 10여명을 포함해 총 150여명과 필리핀 팔라완 섬에서 생일파티를 열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지난해 그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생일파티를 언급한 게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8월 13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승리가 출연했다. 이날 MC 김성주는 "형들 없다고 섬까지 빌려서 파티하고 논다 이런 소문이 파다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승리는 "그게 아니라 제가 리조트 예약을 손님들 대신 먼저 한 것"이라며 "그게 제가 섬을 통째로 빌렸다로 와전됐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제가 아는 인맥들을 불렀다. 명목은 생일파티 겸 친목도모. 좋은 인맥을 저만 알고 있기가 아까워서 서로 만남의 장을 열어 준 거다. 그런 장을 만들고 싶었다. 알고만 지내면 뭐 하냐. 서로 상생할 수 있고 윈윈할 수 있는데. 소문이 와전됐다"라고 설명했다.

28일 디스패치는 승리가 2017년 12월 9일 팔라완섬을 통으로 빌려 이틀 동안 생일파티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총 150여명이 참석했고 그중 승리의 단골 술집인 서울 강남 역삼동 A 룸살롱의 여성 종업원 10명도 갔다.

이 파티에는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활동하는 재력가 혹은 유명인들도 참석했다.

한국인 참석자로는 A 씨를 포함한 유흥업소 종업원 외에 국내 모델 선발대회 출신, SNS 스타, 일반인 등 10여명도 있었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승리가 초대해 모델 친구들과 함께 갔다. 필리핀 왕복 항공료와 팔라완 리조트 숙박료 등을 제공했다. 룸서비스 뿐 아니라 샴페인 등 술값도 모두 공짜였다"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이 파티를 이문호 버닝썬 대표와 구상했다. VIP 명단 작성, 여성 게스트 초대 등을 함께 진행했다. 승리는 팔라완섬 파티후 2개월 뒤 버닝썬을 오픈했다. 파티에 참석했던 대만 큰손인 여성 '린'의 투자도 끌어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한편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는 8시간 넘게 경찰조사를 받고 28일 귀가했다. 그는 "저와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라며 "특히 마약 같은 부분은 마약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조치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각종 논란들과 의혹들에 대해 많은 분들이 화가 나 계시지만, 모든 의혹들이 하루빨리 밝혀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수사를 받겠다"라며 "조사 결과를 지켜봐 주시면 좋겠고, 언제든지 다시 불러주시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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