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접수 내용과 일치 여부 확인할 것”
경찰이 클럽 ‘버닝썬’ 전직 사내이사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의 ‘투자자 성접대 의혹’의 단서를 담고 있는 카카오톡 대화 내역 일부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5일 “해당 의혹과 관련된 카카오톡 내용 중 일부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자료가 앞서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제보 형식으로 제출된 대화 내역과 일치하는지 여부를 살펴볼 방침이다.
경찰은 전날(4일) 오전 권익위에 자료 협조를 요청했으며, 권익위는 내부 회의를 거친 뒤 경찰에 자료를 넘길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난 2015년 승리가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에서 자신의 사업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내사에 착수했다.
논란이 커지자 승리는 다음날인 27일 경찰에 자진 출석에 이튿날까지 약 8시간30분 조사를 받았다. 이날 조사에서 승리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 전반을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승리는 경찰대 19기 출신의 손병호 변호사(40·변호사시험 1기)를 선임, 내사 이후 이뤄진 첫 조사에 동행하는 등 대응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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