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강 씨 측에 2000만 원을 준 건 맞지만 (이 돈을) 경찰에 전달하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 씨는 “2000만 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이 씨와 상반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수사 초기 “이 씨에게서 2000만 원을 직접 받았다”고 진술했지만 이후 “돈을 받은 적도, 전달한 적도 없다”는 식으로 말을 뒤집었다. A 씨는 지난달 본보 인터뷰에서는 “내가 직접 운전한 차 안에서 경찰관 2명이 230만 원을 받았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세 사람의) 진술 내용을 면밀히 분석한 뒤 대질신문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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