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2016년 2월 ‘음주운전’→3월1일 ‘승리와 대만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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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4일 08시 54분


승리 인스타그램
승리 인스타그램
'FT아일랜드' 최종훈이 2016년 2월 음주운전이 적발되고 자숙 없이 그해 3월에 '빅뱅' 전 멤버 승리와 대만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최종훈은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걸려 250만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사건은 가수 정준영, 최종훈, 승리가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서 언급됐다. 경찰이 음주운전 보도를 무마해줬다는 메시지가 나와 경찰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FNC엔터테인먼트는 "최종훈은 당시 두려움에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멤버라고 생각해 조용히 넘어가고자 소속사에 알리지 못하고 스스로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된 점에 대해 많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종훈은 음주운전 적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그해 3월 승리와 대만으로 떠났다. 당시 승리의 인스타그램에는 최종훈과 대만 클럽에서 찍은 사진도 있다.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2016년 3월 1일 "승리가 휴가 차 대만을 방문했다"며 "타이페이 유명 클럽에서 대만 걸그룹 트윈코 멤버 시노자키 현, 파퓰레이디 멤버 보아 등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그리고 승리는 이날 인스타그램에서 대만 걸그룹 멤버, 최종훈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13일 YTN 보도에 따르면 최종훈은 당시 담당 경찰에게 음주운전 사실을 언론에 알려지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실제로 최종훈의 음주운전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고, 그는 3년 간 아무렇지 않게 활동을 해왔다.

또 최종훈은 담당 경찰의 생일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유착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소속사는 "최종훈은 추후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유착 여부 등을 확실히 확인하고, 만일 유착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모든 법적 책임을 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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