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SBS 8뉴스’는 최종훈이 지난 2016년 음주운전에 적발된 뒤 언론에 보도되지 않도록 경찰과 유착한 정황이 있다며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최종훈이 음주 운전 적발 후 ‘내가 왜 기사가 나 얼마나 조용히 처리했는데’라는 언급이 있다. 이에 지인 김씨는 ‘유 회장이 얼마나 발벗고 나섰는지 아냐’고 덧붙였다.
이후 승리가 ‘다음 음주운전은 막아줄 거란 생각 말아라 OO형이 자기 돈 써서 입 막아줬더니’라는 글을 남겼다.
다른 대화에서는 ‘경찰총장’이라는 말도 나왔다. 대화방의 김씨는 ‘어제 OO형이 경찰총장이랑 문자한 것을 봤다’며 ‘다른 가게에서 내부 사진 찍고 찔렀는데 총장이 시샘해서 한 거니 걱정말라고 다 해결해준다는 식으로’라고 남겼다. 경찰 유착이 의심되는 부분이다.
경찰청에는 ‘경찰총장’이라는 직함이 없기 때문에 정확히 이들이 누구를 지칭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경찰과의 유착이 의심되는 정황이다.
앞서 최종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SBS 8뉴스’ 보도 이전, 다른 매체에서 제기한 최종훈의 경찰 유착 보도와 관련해 2016년 2월 음주운전 적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경찰 유착에 관한 금일 보도와 같이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은 없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 보도 이후에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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