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와 성접대 의혹’ 유리홀딩스 대표, 취재진 피해 기습출석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14일 14시 26분


유모씨, 투자자 상대로 성접대 의혹

경찰아이돌 빅뱅 소속 가수 승리가 자신의 사업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한 장소로 지목된 클럽 아레나 © News1
경찰아이돌 빅뱅 소속 가수 승리가 자신의 사업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한 장소로 지목된 클럽 아레나 © News1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함께 성접대를 알선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유리홀딩스의 대표 유모씨(34)가 14일 경찰에 기습 출석했다.

유씨는 이날 오후 12시50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당초 오후 3시쯤 출석할 예정이던 유씨는 취재진의 눈을 피해 예정보다 이른 시각에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아레나 등지에서 승리와 함께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승리가 유씨와 함께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직원 및 유씨 등이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이들이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하려 한 대화 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되자 내사를 벌여 왔다.

지난 10일에는 오전 11시부터 3시간가량 광수대 수사관 20여명을 투입해 성접대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했다.

이날 오후 2시3분에는 성접대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승리는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날 두 번째로 출석했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이들을 상대로 유씨에게 성접대 자리가 실제로 있었는지, 이 과정에 여성들이 동원됐는지, 성접대 대가가 오갔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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