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마약’ 14명 입건…공동대표, 19일 영장심사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18일 12시 38분


'버닝썬 사건' 후 약 40여명 입건
물뽕(GHB) 유통 피의자 9명 달해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공동대표가 오는 19일 마약 투약 및 유통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18일 서울경찰청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과 정례간담회에서 한 경찰관계자는 “버닝썬 사건 이후 (마약 관련) 40여명을 입건했다. 이중 버닝썬 클럽 직원과 클럽 내 마약류 위반으로 14명을 입건했으며 클럽 MD 3명을 구속했다. 다른 클럽과 관련된 피의자도 17명”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불법강간약물로 알려진 일명 ‘물뽕(GHB)’ 유통과 관계된 이들은 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투약이 아닌 온라인 유통까지 관계된 9명도 입건했다. 이 대표의 경우 마약 유통 및 투약 혐의로 19일 오전 10시30분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경찰 유착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을 포함, 총 5차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대표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출국금지조치한 바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감정 결과 이 대표의 소변과 모발에서 일부 마약류에 대한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대표는 지난 5일 마약 의혹과 관련해 처음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서울경찰청 형사과와 수사과는 물론 광역수사대와 마약수사대, 사이버수사대와 지능범죄수사대, 청문감사담당관실 감찰조사계 일원 등 총 126명을 투입해 이번 버닝썬 사태 진압에 나섰다.

경찰청에서도 수사국장을 책임자로 하는 합동 점검단이 편성돼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우선 버닝썬 내에서 불거진 폭행 사건부터 마약류 투약 및 유통 의혹과 함께 물뽕 등 마약류를 이용한 성범죄 동영상 관련 수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버닝썬의 탈세 정황까지 포착해 들여다보고 있다.

여기에 연예인들의 ‘성스캔들’도 주요한 수사 사항이 됐다. 3년 전 가수 정준영(30)씨와 승리(이승현·29) 등을 포함한 8명의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이 공개되면서 불거진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과 정씨의 불법 촬영물 공유 논란이 대표적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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