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유명 클럽 ‘아레나’ 관계자가 경찰에게 접대를 하고,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제보받은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해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날 MBC는 클럽 ‘아레나’ 투자자라고 주장한 이모씨의 제보를 받았다며 지난 2016년 아레나 경호업체 대표가 아레나를 담당하는 파출소 소속 경찰관에게 룸살롱에서 술접대를 하고, 수천만원의 현금다발을 건넸다고 보도했다.
MBC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클럽 측이 주기적으로 경찰을 관리했으며 고급시계 같은 고가의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아레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모씨(46)가 강남세무서장 출신 세무사 A씨를 통해 국세청 공무원들에게 금품을 건넨 사실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이외에 강씨 소유 유흥업소 10여곳의 탈세 여부와 공무원 유착 의혹 수사도 진행중이다.
한편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아레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모씨(46)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 아레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씨는 클럽을 운영하면서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약 162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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