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구대-유흥업소 유착? 사실무근…미흡한 대처는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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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9일 22시 02분


“지난해 1월 사건…해당 경찰 주의·경고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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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서울 관악경찰서와 관내 지구대 경찰이 유흥업소와 유착 관계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9일 “해당 사건은 지난해 1월 있었던 사건으로, 초동조치가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인정이 돼 주의·경고 조치를 했다”면서도 “유흥업소와 해당 경찰관이 유착관계에 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관악경찰서 당곡지구대 소속의 경찰관들이 지난해 1월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피해자가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폭행을 당했지만 경찰은 술집 종업원 말만 듣고 돌아가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신고를 받고 현장을 출동했을 때 신고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내가 신고했다’며 ‘상황이 종료됐다’고 해 복귀했다”면서 “이후 신고자가 재차 신고해 2차 출동까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초동조치가 미흡했던 점은 인정했다. 경찰은 “당시 신고자가 술에 만취된 상태로 경찰관들에게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소통이나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이에 출동 경찰관들도 신고자의 부상에 대해 제대로 조치하지 않고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신고자가 만취됐다고 해서 출동한 경찰들이 이같이 행동한 것은 분명 잘못됐다. 이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경찰과 유흥업소 간 유착관계가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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