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승리 ‘성접대 혐의’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22일 21시 41분


2017년 팔라완 생일파티 성매매 알선 의혹
2015년 일본 투자자·아레나 성접대 혐의도

경찰이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를 성접대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만간 소환해 조사한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를 이번 주 내로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승리를 상대로 각종 성매매 알선 의혹 등을 추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연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의혹과 관련해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참석자들을 상대로 조사 범위를 확대하면서 승리가 당시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들의 여행 경비를 지급한 경위, 경비를 넘는 돈이 지급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승리가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35)씨와 2015년 일본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승리와 유씨는 2015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일본 기업의 한 회장을 맞아 “잘 대접하자”는 등의 내용을 주고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여성을 ‘선물’로 지칭하며 “선물을 보내겠다” “일본인들이랑 나가고 남은 여성들” 등 성접대가 의심되는 대화가 오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승리는 2015년 12월 당시 유씨 등이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외국인 투자자에게 접대하기 위해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직원에게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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