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정봉기)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고유정은 전남편 살해가 성폭행을 피하려다 일어난 우발적 범행이라며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고유정은 “한순간에 성폭행과 죽음이라는 순간을 겪게 돼 제정신이 아니었다. 미친 짓이었고 반성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고유정은 현 남편에 대해선 “항상 칠칠맞지 못하다고 타박했다. 현 남편으로부터 비난받을 게 두려워 범행 이후에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