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초등생 피해자 유골 일부 발견 ‘은닉’…형사계장 2명 입건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17일 1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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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춘재가 추가 자백한 초등생 김모(당시 9세)양 살인사건의 당시 형사계장을 피해자의 유골 일부를 발견한 뒤 은닉한 혐의로 입건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는 17일 오전 청사 2층 회의실에서 수사본부장(반기수 남부청 2부장) 주재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형사계장 A씨가 피해자의 유골 일부를 발견한 후 은닉한 혐의로 입건했다.

또한 형사계장 A씨와 유가족들 상대 조사에서 줄넘기를 질문한 B씨를 사체은닉 및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경찰관 52명, 의경 18명, 참고인 89명 중 사망한 9명, 소재불명 1명을 제외한 149명을 상대로 수사했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한 지역주민으로부터 ‘89년 초 겨울 형사계장 A씨와 야산 수색 중 줄넘기에 결박된 양손 뼈를 발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춘재도 “범행당시 양 손목을 줄넘기로 결박했다”고 진술했었다.

피해자 김양의 아버지와 사촌언니 역시 참고인 조사에서 피해자의 줄넘기에 대해 질문한 것이 확인되고 유류품을 발견하고도 유족에게 알리지 않았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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