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해경 “화물칸 진입 14분 만에 철수…실종자 못 찾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8일 16시 05분


세월호 침몰 사고

진도 해역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선체 진입을 시도한 구조대 잠수요원들이 18일 오후 선체 진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하고 14분 만에 철수했다.

서해해양경찰창은 이날 오후 4시30분 전남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후 3시26분께 구조대 잠수요원들이 세월호 2층 화물칸의 문을 여고 선체 안쪽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화물칸에 부유물 등 각종 장애물로 더 이상 진입하지 못했으며, 실종자도 찾지 못했다.

더구나 선체 외부와 연결된 가이드라인이 끊어져 결국 화물칸 진입 14분 만에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구조에 동원된 잠수요원 17명은 현재 10회에 걸쳐 잠수 수색 중을 진행했다. 오전 11시19분에 선체 상부의 조타실에 호수를 연결하는 데 성공해 공기를 주입 중이다.

오후 2시30분께는 민간 다이버 두 명이 선체 조타실 수색을 위해 입수해 오후 3시5분쯤 다이버 한명이 선수 우현 측에 가이드라인 설치를 완료했으나 강한 조류로 배 밖으로 나왔다. 나머지 한명은 오후 3시14분께 선수 2층 화물칸 출입문에 도착해 출입문을 열려고 했으나 불가능해 물러났다.

16일 오전 8시 58분께 승객 475명이 탑승한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이 여객선은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로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중이었고 해당 여객선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나선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등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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