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주말 집회 취소… 한노총 25일 파업 연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1일 03시 00분


노동계 ‘춘투 일정’ 중단

노동계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밝히기 위해 주말 집회를 취소하는 등 5월 1일 노동절을 앞두고 예정됐던 춘투(春鬪)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19일 근로기준법 개정, 통상임금 확대 등과 관련해 예정했던 집회를 모두 취소했다. 민노총은 “온 힘을 다해 1명의 실종자라도 더 구조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희생자와 유가족에게는 거듭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역시 25일로 예정됐던 주한미군한국인노동조합의 총파업을 연기하는 등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 한국노총 자체 조사 결과 안산지역의 9개 산하 노조의 조합원 자녀 13명이 이번 사건으로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노총은 또 피해자 가족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구조조정에 맞서 구성된 양대 노총 공공기관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 역시 기자회견 등을 취소했다.

유성열 ryu@donga.com·권오혁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동조합총연맹#집회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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