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1일 세월호 침몰 참사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기 안산시와 전남 진도군의 예비군 훈련을 연기하기로 했다. 군 당국은 구체적인 연기 기간은 재난지역 선포 해제 시기 등을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참사로 다치거나 피해를 본 예비군과 그 직계존비속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피해 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면 올해 예비군 훈련이 면제된다.
병무청은 안산과 진도 지역에 거주하는 입영 대상자 가운데 피해자와 그 직계존비속에 대해 재난지역 선포가 해제될 때까지 입영을 연기하기로 했다.
주한미군도 ‘세월호 침몰 사고’ 애도에 동참했다. 경기 동두천시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 보병 제2사단은 21∼25일 캠프 케이시에서 열 예정이었던 ‘전사친선주간’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가 국내 재난 상황으로 인해 취소된 것은 처음이다.
미 2사단 관계자는 “이번 참사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모든 분께 조의를 표하며 주한미군의 마음도 한국 국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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