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층 라운지-4층 선미 객실서 21일에만 시신 23구 수습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2일 10시 41분


진도 여객선(세월호) 침몰사고 이레째인 22일 아침 17구의 시신이 추가로 인양돼 사망자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전 6시50분부터 8시까지 침몰한 세월호 선내와 인근해역에 대한 수색작업 결과, 총 17구의 시신을 추가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전 9시35분 현재 사망자는 104명, 실종자는 198명으로 집계됐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브리핑을 통해 "전날 승객이 다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과 4층 위주로 진행된 수중 수색결과, 지난 21일 하루 동안 총 23명의 사망자를 추가 수습하였다"며 "희생자들이 주로 발견된 장소는 편의시설이 집중된 3층의 라운지와 학생들이 머물던 4층 선미 객실"이라고 전했다.

범정부 대책위는 "수색작업을 방해하는 부유물들을 일일이 헤치고, 손으로 더듬어가며 실종자들을 찾아야하는 어려운 수중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금일 수색현장 기상은 파고 0.5m 내외이며, 유속이 느린 시기로 수색하는 데는 지장이 없겠다"며 수색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범정부 대책위는 "금일도 표류 사망자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해상수색과 함께 3층과 4층 객실들을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사고해역에 언딘社(사)의 1117t급의 리베로호와 바지선을 추가로 투입해 잠수부의 활동을 지원한다. 리베로호가 오후 6시께 도착하면 잠수사 최대 30명이 동시에 투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0시40분께 도착한 2200t급 바지선에서도 잠수요원 50명이 수중 구조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해저에 투입되는 잠수사수는 현재 16명 수준에서 비약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사고해역의 정조시간은 오전 8시10분, 오후 2시16분, 7시31분이고 파도 높이는 0.5m~1.5m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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