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다이빙벨 투입 반대 해경, 다른 다이빙벨 빌려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4일 09시 29분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수색작업이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 있는 상황에서 큰 기대를 모았던 알파잠수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이 구조당국의 불허로 투입조차 못하고 돌아간 가운데 해경이 모 대학의 다이빙벨을 빌려 현장에 몰래 투입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팩트TV와 고발뉴스는 23일 오후 합동 방송에서 "이종인 대표가 구조당국의 불허로 다이빙벨을 투입하지 못하고 끝내 발길을 돌린 가운데 해경이 모 대학의 도움을 받아 다이빙벨 투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다이빙벨은 형태가 종과 닮은 수중 엘리베이터로, 종 모양의 구조물 안에 잠수부들이 탑승, 크레인에 매달아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장비다. 이때 다이빙벨 내부에 형성된 에어포켓에 에어컴프레셔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공기를 공급해 약 20시간 동안 연속 작업이 가능하다고 한다.

매체에 따르면 해경과 실종자 구조작업 계약을 맺은 한 업체가 인명구조를 위해 필요하다며 모 대학에 긴급히 다이빙벨을 요청해 23일 이송해왔다. 해경이 빌린 대학의 다이빙벨은 2인용으로 이종인 대표의 4인용 다이빙벨과 비교하면 비교적 작은 크기다.

이날 방송에서 다이빙벨을 빌려준 대학의 담당자는 "돈을 받지는 않았고 그 쪽이 위급하다고 요구해 급히 빌려줬다"고 밝혔다.

앞서 다이빙벨은 시야 확보가 제한적이라는 이유로 구조당국에 의해 구조작업 투입이 무산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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