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10억 기부, “꿈도 펼쳐보지 못한 이들 가슴아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9일 08시 51분


'이수만 기부'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회장 이수만이 28일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및 희생자, 유가족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10억원을 기부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로 아픔을 겪는 분들을 위해 써달라며 이 회장이 5억원, SM엔터테인먼트가 5억원, 총 10억원을 기탁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전달된 기부금 10억원은 전액 희생자 및 실종자, 유가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수만 회장은 "저에게는 아들이자 딸 같은 우리 연예인들과 꿈을 키우고 희망을 함께 나눠가며 살아온 한 명의 부모로서, 금번 사건으로 꿈을 펼쳐보지도 못한 희생자들과 그 유가족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세월호 사고 이후, 컴백을 앞두고 있던 소속 가수 EXO(대한적십자사 RCY 홍보대사)의 새 음반 발매일을 잠정 연기하고, 국내 프로모션 일정을 전면 취소하는 등, 애도에 동참한 바 있다.

한편, 이수만 회장과 SM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대한적십자사와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해 헌혈홍보활동 및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또 삼성과의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통해 다문화 가족 지원, 공부방, 자원봉사 및 글로벌 사회 공헌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부하기도 했다.

사진 = 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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