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목숨을 건진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25일 다시 등교한다. 4월 16일 사고가 발생한 지 71일 만이다. 생존 학생 대부분은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심리치료를 받은 뒤 4월 30일부터 경기도의 한 연수원에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합숙교육을 받아왔다.
생존 학생의 학부모들은 23일 ‘단원고 생존 학생 학부모가 국민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아이들이 학생으로서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과 언론, 교육계와 정부를 향해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대해줄 것과 학생들에 대한 취재 자제, 학교 교육의 변화와 철저한 진상조사를 호소했다. 학부모들은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이 두렵고 불안하지만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려는 아이들의 선택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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