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39일째 단식 중인 '유민 아빠' 김영오 씨의 건강 상태가 크게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단식 39일 차 일기를 통해 "손에 힘이 없다. 자다가 중간에 깨고 개운하지 않다. 오늘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며 "머리가 너무 아파서 일기를 더 쓸 수가 없어 간략하게 올리겠다"고 밝혔다.
김 씨 옆에서 동조 단식에 들어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쓴 글에서 "유민 아빠의 상태가 아주 좋지 않다"고 전했다. 문 의원은 "단식 39일째.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지만 위험하다. 단식을 멈춰야 할 텐데 말을 듣지 않으니 걱정"이라며 "재협상이 유족들 동의를 받지 못했으니 가시방석"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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