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위축에도 기획사 매출은 ‘껑충’…이유 알고보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일 14시 17분


세월호 참사 여파로 올해 상반기 연예계가 크게 위축됐지만 대형 연예기획사들의 매출은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의 상반기 매출액은 129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69억 원)보다 20.7%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87억 원이었던 영업이익도 102억 원으로 16.5% 증가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댄스그룹 엑소(EXO)의 콘서트가 중화권에서 성황리에 끝났고, 2집 미니앨범은 70만 장 이상 팔렸기 때문이다. 동반신기와 소녀시대의 앨범 판매도 상반기 실적에 반영됐다.

세월호 참사로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싸이와 신인 가수의 활동이 연기됐지만 빅뱅이 선전하면서 YG엔터테인먼트의 상반기 매출액도 77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0% 늘었다. 특히 빅뱅의 일본 돔투어 수익이 반영된 1분기(1~3월)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매출액은 165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6억 원)에 비해 200% 가까이 올랐다. 소속 가수 2PM이 발매한 일본앨범이 선전하면서 음반 매출액만 지난해 상반기의 27배 수준으로 뛰었다.

박민우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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