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4일 “세월호 수색작업이 한계에 도달하면 배를 그대로 방치해두기는 어렵다”며 세월호 인양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과도기 안전관리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인양 가능성을 묻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주무부처인 해수부가 수중 수색작업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김 차관은 “실종자 수색 작업이 물리적으로 한계에 도달했을 때 수색의 대안으로 인양을 고려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기술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말 그대로 한계에 도달한다는 것을 전제로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 얘기한 것”이라며 “현재는 수색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찾지 못한 세월호 희생자는 10명이다.
앞서 1일 이주영 해수부 장관은 “선체 인양은 수중수색이 끝나야 한다. 아직 기약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세월호 내부 붕괴가 가속화되고 계절이 바뀜에 따라 해수부는 내부적으로 인양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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