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인양 현장사무소 개소…“인양 서둘러야” 오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5일 18시 21분


세월호 선체인양 현장사무소가 15일 전남 진도군 서망항에 문을 열었다. 전남 진도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VTS) 건물 5층의 현장사무소는 세월호 인양이 진행되는 동안 유가족·실종자 가족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고 인양 공정도 관리한다. 이날 오전 10시 반 열린 현판식에는 세월호 후속조치 추진본부 본부장을 맡은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과 세월호 실종자 가족, 희생자 유가족 등이 참석했다.

김 차관과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현판식 직후 해경 경비정에 타고 세월호 침몰 위치를 표시한 부표가 설치된 사고해역에 갔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해역에 우유 과자 등 음식물을 뿌리며 “인양을 서둘러야 한다”고 오열했다.

세월호 선체인양 추진단은 내년 10월까지 인양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달 내 인양업체 선정을 위한 국제 입찰공고를 내고 7월까지 업체를 선정해 9월 중에는 해상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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