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굴착방식 실패, 선미들기로 방식 변경…연내 인양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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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31일 21시 26분


지난 6월 세월호의 뱃머리를 들어올리는 인양 작업에 착수한 모습.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지난 6월 세월호의 뱃머리를 들어올리는 인양 작업에 착수한 모습.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가 그동안 세월호 인양 작업을 위해 진행해온 굴착방식을 중단하고 선미들기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 연영진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장은 3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장기화되고 있는 선미 리프팅 빔 작업을 토사 굴착 후 하나씩 빔을 삽입하는 방식에서 선미를 들어 한 번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9일 선수 측 리프팅 빔 18개를 설치한 이후 8월 9일부터 굴착방법을 시도했으나, 강한 조류와 콘크리트처럼 단단하게 굳어진 지반 등으로 작업에 난관을 겪어왔다.

이후 3개월 만에 인양 방식을 전면 변경한 것이다.

해수부는 기존 굴착방식에서는 불규칙한 퇴적층으로 인해 굴착장비의 궤도가 틀어지거나, 이미 굴착한 구간이 허물어져 다시 굴착하는 일이 반복돼 기존 방식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10월18일, 26일, 31일 3차례의 기술검토회의를 갖고 선미들기 방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 단장은 “기상이 양호한 소조기인 11월말이나 12월초에 선미들기 방식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5미터를 12시간 정도 들어 올리게 되고 작업을 마무리하게 되면 이후 1달 이내인 연내에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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