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와 관련해 사망자 2명 중 1명이 중국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정호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정오께 브리핑을 통해 "아시아나 여객기 탑승자 중 2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한 사람의 시신에서 중국인 여권이 나와 중국인일 가능성이 높다"며 "부상자 183명은 9개 병원 후송돼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49명이 중상자라고 하는데, 중상 여부는 아직 확인 중에 있다. 부상자들의 국적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확인이 안됐다. 승무원과 승객이 구분이 안 된다"며 "정부도 사망자와 부상자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는이날 오후 1시 사고 대응 인력을 미국 현지에 보낸다. 7일 오후 1시 국토교통부 사고조사팀 4명과 아시아나 항공측 사고지원반 등 약 30명이 아시아나 항공 측의 특별기(OZ 2144) 편으로 미국 사고 현지를 찾는다.
사고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307명이 타고 있었으며, 승객은 한국인 77명, 일본인 1명, 미국인 61명, 중국인 141명, 인도인 3명, 베트남인 1명, 기타 캐나다인 등 7명 명이다. 승무원은 조종사 4명과 객실 승무원 등 16명이다. 24개월에서 12살까지의 어린이는 30명, 아기도 1명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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