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원인 조사를 총지휘하고 있는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데버러 허스먼 위원장(43·사진)은 버지니아공대를 졸업하고 의원 인턴보좌관을 거쳐 2004년부터 NTSB에서 일해 왔고 2009년 이례적으로 여성 위원장이 됐다.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는 항공사고인 만큼 매일 브리핑과 언론 인터뷰에 직접 나서고 있는 허스먼 위원장은 기자회견장에서 100명이 넘는 미국 중국 한국 등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세례에 눈빛 하나 변하지 않고 냉철하게 대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 일간지 USA투데이는 8일 인터넷판에서 ‘두려움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안전의 수호자’라고 지칭했다. 한 미국 기자는 “냉철하고 차분해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당황하지 않는다”고 평했다.
인턴 시절 상사였던 밥 와이즈 전 의원(웨스트 버지니아 주)은 “그녀는 고집이 있다”며 “그녀를 넘어뜨리려는 생각은 감히 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평했다.
미 NTSB는 항공 철도 도로 등 모든 교통 분야에서 주요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는 독립기관이다. 특히 항공기 사고조사는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위원장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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