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경주·포항 지진처럼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관측 후 20초 내로 기상청으로부터 이를 알리는 재난 문자메시지를 받게 된다. 기상청은 규모 3.0 이상의 지진에 한해 전 국민에게 발송하는 지진·지진해일 긴급재난문자를 4일부터 직접 발송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재는 기상청이 지진을 관측·분석해 행정안전부에 통보하면 행안부가 문자를 발송한다. 행안부를 거치는 단계가 사라지면서 문자 전달 시간이 1∼5초 짧아진다. 현재 규모 5.0 이상 지진은 관측 후 25초, 3.5 이상은 100초, 3.0 이상은 5분 이내 문자를 발송하도록 돼있다. 2년 전 9월 경주 지진 때는 재난문자 수신까지 10분이 넘게 걸렸지만, 지난해 포항 지진 때는 지진 관측 후 23초(발생 후 26초)만에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2G 휴대전화의 재난문자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행안부가 발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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