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학습효과…강원 동해안 학교들 19일 지진에 일사불란 대피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19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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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지역 27개 학교 등 매뉴얼 따라 운동장으로 대피
전교생 1200여명 안내방송 따라 5분만에 운동장으로

19일 오전 11시16분쯤 강원 동해 북동쪽 54㎞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하자 강릉중앙초등학교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대피해 있다. (강릉중앙초등학교 제공) 2019.4.19/뉴스1 © News1
19일 오전 11시16분쯤 강원 동해 북동쪽 54㎞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하자 강릉중앙초등학교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대피해 있다. (강릉중앙초등학교 제공) 2019.4.19/뉴스1 © News1
19일 오전 11시 16분쯤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 해상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해 동해안 일대에 한때 소동이 있었으나 각 학교 학생들은 일사불란하게 대피했다.

포항지진이후 평소 꾸준히 실시한 재난 훈련으로 덕이었다.

교육부 지진 재난대책 매뉴얼은 지진 발생시 학생들이 자신의 책상 밑으로 재빨리 들어가거나, 손·책·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 지진 이후 여진 우려가 있으므로 교실 밖으로 나와 건물로부터 멀리 떨어진 운동장으로 피하도록 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영동지역 및 인제, 영월 등의 학교들이 학교 밖 운동장으로 학생들을 대피시켰다.

특히 진앙에서 가장 가까웠던 동해지역의 모든 초·중·고 총 27개교는 매뉴얼에 따라 운동장으로 학생들을 대피시켰다.

인근 강릉에서도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대피 시켰다.

이선균 강릉 중앙초등학교 교감은 “지진 발생 1~2분후 교내 전체에 사이렌을 울리고 안내 방송을 실시했다.교실에서 운동장으로 아이들 대피하도록 안내했다”고 전했다.

CCTV 확인 결과 중앙초 전교생은 안내 방송에 따라 5분만에 모두 학교 운동장으로 빠져나왔다.

이 교감은 “전교생 1200여명이 선생님들의 지시에 따라 운동장으로 나왔다”며 “당시 운동장에 나온 아이들 중 일부는 놀라 울먹이는 경우가 있어 담임들이 안정시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매년 학기별로 재난대비 교육을 실시한다. 올해는 지난 3월19일 실시했다”며 “꾸준한 교육으로 아이들이 대피경로를 기억하고 있어 지진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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