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하늘…강원도 시속 108㎞ ‘강풍 공격’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5일 09시 41분


강원도 대부분 지역 '강풍 경보'
충남과 경북 등도 '강풍주의보'
오늘 내로 강한 바람 잦아들듯

강원도에 불고 있는 강풍이 5일 낮 12시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강원도 고성에서 속초 등 주변 지역으로 크게 번진 화재 진압이 상당히 지체될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으로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정선평지, 삼척평지, 동해평지, 강릉평지, 양양평지, 고성평지, 속초평지, 태백)에 강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울릉도와 독도, 울산,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울진평지, 경주, 포항, 영덕)과 충청남도(당진, 서천, 홍성, 보령, 서산, 태안, 예산, 아산, 천안)에도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강풍경보는 육상에서 풍속 21m/s 이상 또는 순간 풍속 26m/s 이상일 때 발효된다. 산지는 풍속 24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30m/s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 14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0m/s 이상일 때 내려진다. 산지는 풍속 17m/s 이상 또는 순간 풍속 25m/s 이상인 경우다.

특히 이날 오전까지는 순간풍속이 충남서해안과 동해안은 20m/s(72㎞/h), 강원산지는 30m/s(108㎞/h)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다만 오전이 지나면 바람은 다소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전 중 강원도에 발효 중인 강풍경보와 충남과 경북에 발효 중인 강풍주의보는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후에는 울릉도와 독도, 울산에 내려진 강풍주의보가 해제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은 오전 6시부터 낮 12시 사이, ‘오후’는 오후 6시부터 밤 12시 사이를 의미한다.

다만 건조주의보는 여전히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발효 중인 만큼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곳으로는 세종과 광주, 대전, 인천(강화), 서울, 제주도(제주도남부, 제주도동부, 제주도북부, 제주도서부), 경상남도(합천, 창원 제외), 경상북도(영양평지, 봉화평지, 문경, 청도, 청송, 의성, 영주, 안동, 예천, 상주, 김천, 고령, 군위, 구미)이다.

아울러 전라남도(장흥, 화순, 나주, 완도, 순천, 여수, 보성, 고흥, 장성, 구례, 곡성, 담양), 충청북도, 충청남도(계룡, 홍성, 예산, 청양, 부여, 금산, 논산, 아산, 공주, 천안), 강원도(양구평지, 정선평지, 평창평지, 홍천평지, 인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경기도(안산, 시흥 제외), 전라북도(순창, 남원, 전주, 정읍, 임실, 무주, 진안, 완주, 장수) 등에도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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