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억, SK-LG 10억씩 기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6일 03시 00분


신한-하나-우리금융 2억씩… 롯데-CJ-이마트 등 생필품 지원
아이유 1억 등 연예인들도 동참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지원에 기업들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삼성 주요 계열사는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에 성금 20억 원을 모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구호키트 500세트를 이미 지원했으며 필요한 수량만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SK그룹과 LG그룹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원금 10억 원을 각각 기부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복구 현장용 롱텀에볼루션(LTE) 무전기 등을 지원하고 LG전자는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해 피해 가정의 고장 난 가전제품 수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통업계도 긴급 지원에 나섰다. 롯데유통사업부문은 재해재난 발생을 대비해 사전에 제작해둔 이재민 대피소용 칸막이 텐트(3, 4인용) 180여 개와 담요, 속옷 등이 담긴 생필품 구호 키트 400세트를 전달했다. CJ그룹과 이마트도 즉석밥 등 간편식과 생필품을 지원했다.

금융권에서는 KB국민은행이 피해 고객에게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고 연체이자를 일부 면제해 주기로 했다.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그룹은 각각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2억 원을 전달했다. 아울러 피해지역 내 개인과 기업에 저리 대출을 할 예정이다.

연예인들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가수이자 배우인 아이유(이지은)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피해 아동을 도와달라며 1억 원을 전달했다. 강원도 홍보대사인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000만 원을 기탁했고 드라마 ‘도깨비’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도 2000만 원을 쾌척했다.

허동준 hungry@donga.com·염희진 기자
#강원 동해안 대형산불#피해지역 지원금 기부#삼성#sk#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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