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 오전 강원 고성 산불 이재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임시구호소인 속초 서울시공무원수련원을 찾았다.
강원도 산불 전체 이재민 1212명 중 대다수인 889명이 고성군 이재민으로, 이날 오전 6시 현재 속초 서울시공무원수련원에는 64세대 155명이 거주하고 있다.
짙은 남색 점퍼에 청바지, 파란 운동화 차림의 이 총리는 먼저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로부터 산불 피해와 복구현황 설명을 듣고, 현장간담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 차영환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김재현 산림청장, 이경일 고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고성군에서는 이재민·농업인·소상공인·자원봉사 대표 각 1명 등이 자리했다.
이 총리는 “어제까지 653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 와서 여러분과 함께 해주셨다. 전국에서 314억 원의 기금이 모금됐다. 국민들께서 여러분과 고통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니 혼자가 아니라는 마음을 갖고 용기내시길 바란다”면서 Δ임시주택 Δ농업 등 생업 Δ산림복구 등에 대해 현재까지 마련된 대책을 설명했다.
또 이재민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한 뒤 국무조정실 2차장에게 “금년 추경에라도 넣어봐라. 금년 추경에 안되면 내년 예산에라도 넣어봐라”라고 적극 지시하기도 했다.
이어 이 총리는 토성농협과 풍대리황태전통식품영농조합을 방문해 주민과 복구 인력을 격려했다. 아울러 산불 2차 피해로 산사태가 나타날 수 있는 지역도 찾아 긴급 복구 조림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한편 이 총리는 지난 5일과 9일 두 차례 산불 현장을 찾아 현장건의를 청취했고, 5일과 6일, 9일 세 차례에 걸쳐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해 피해 지원 대책들을 마련해 왔다.
이 총리는 이날도 트위터 등 SNS에 글을 올려 “산불 일주일. 세 번째 찾은 강원도는 복구를 시작했다”며 “모두 고맙다. 이재민들을 힘껏 돕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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