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에 ‘서울의 숲’을 조성해 산림 복구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는 강원도가 터를 제공하면 서울시가 예산을 투입해 숲을 일구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강원도, 산림청과 맺었다. 산림청은 숲을 가꾸는 데 필요한 기술 지원을 담당하고 서울시에 이어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산림 복구에 나설 수 있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대외협력기금 9억 원가량을 들여 1년에 2ha씩 3년간 약 6ha의 숲을 만들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단 1년에 2ha 정도씩 조성할 계획이지만 세부 논의를 통해 3ha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숲은 올해 가을부터 나무를 심는 것으로 시작한다. 올 4월 화재가 발생한 이후 피해 산림은 아직 나무를 심을 수 있는 토양으로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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