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BMW 국내 판매량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절반으로 급감했다. 잇단 차량 화재와 대규모 리콜 사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BMW가 주춤한 사이 메르세데스벤츠는 독주하고, 렉서스가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3.6% 늘어난 2만813대로 나타났다. 1∼10월 누적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어난 21만7868대였다.
브랜드별 판매량 1∼3위는 작년 10월과 마찬가지로 벤츠, BMW, 렉서스 순이었다. 다만 각각 판매량과 시장점유율 변동 폭이 커졌다. 벤츠는 지난달 6371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40.4% 늘었다. 시장점유율도 30.61%를 기록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도 벤츠의 E300(2668대)이었다.
BMW는 작년 10월 4400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26.14%를 차지했지만 올해 10월에는 2131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이 10.24%에 그쳤다. BMW의 대표적인 인기 차종인 520d 모델이 화재 위험에 따른 리콜 사태에 휘말린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렉서스는 6년 만에 완전변경한 모델인 ES300h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지난달 판매량이 118.5% 늘었다. 시장점유율도 9.51%로 지난해 10월(5.38%)보다 크게 늘어나며 BMW를 바짝 뒤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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