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코카콜라, 아모레퍼시픽 등 페트병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음료, 화장품, 제약업체 19곳은 27일 환경부와 자발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내 페트병의 절반 이상을 사용하는 이 업체들은 내년까지 유색 페트병을 재활용하기 쉬운 무색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협약이 이행되면 생수와 음료수 무색 페트병 사용 비율은 2016년 63.5%에서 내년 85.1%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맥주처럼 제품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색상이 들어가야 하는 경우에 한해서 제한적으로 갈색 등 색깔이 있는 페트병을 사용하기로 했다. 페트병에 종이라벨을 부착하는 것도 제한된다. 페트병 몸체에 글자나 그림을 직접 인쇄해서도 안 된다. 재활용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폴리염화비닐(PVC) 등은 2020년까지 재활용이 쉬운 페트 등의 재질로 대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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