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가 국내 최초로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리사이클(Recycle) 가구용 필름’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가구용 필름은 가구 표면에 붙여 다양한 디자인을 표현하는 표면 마감재다. 그동안 소재 업계에서는 불순물로 인해 제품의 색상과 품질이 고르지 못한 데다 합판과 가구용 필름 사이가 벌어지는 ‘박리 현상’으로 인해 재활용 페트병을 가구용 필름 원료로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LG하우시스는 국내 최초로 제품 구조를 최적화하는 독자 기술로 이 같은 박리 문제와 품질 편차를 해결했다. 세계 시장에서도 페트병을 재활용해 가구용 필름을 만드는 기업은 일본 업체 한 곳뿐이다.
환경오염의 주범인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만큼 친환경적이기도 하다.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을 전용면적 84m² 아파트 한 가구의 주방가구(싱크대)에 적용할 경우 약 70개의 페트병이 재활용된다. 강신우 LG하우시스 표면소재사업부장(전무)은 “연간 생산량을 고려하면 한 해 1500만 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할 수 있다”며 “환경 친화적 제품을 늘리고 있는 유럽 및 북미 등 글로벌 가구업체로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을 공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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