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드립 접했을땐 “싫어” 단호하게 말해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7일 03시 00분


[말이 세상을 바꿉니다]
똑같은 패드립 대응은 역효과… 왜 기분 나쁜지 차분히 설명을

온라인에서 원치 않는 패드립을 접하게 됐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게 가장 좋을까? 전문가들에게 대처 방법을 물어봤다.

○ 단호하게 “싫다”고 표현하라

청소년들은 동조의식이 강해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 한 사람이 패드립을 시작했을 때 여기에 반대 의견을 표현하기 무척 어렵다. 하지만 상대방의 패드립으로 불쾌감을 느꼈다면 절대 참지 말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 사람이 먼저 불쾌감을 드러내면 여기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함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

○ 비난 대신 공감의 정서 자극

청소년들은 상대방의 패드립 공격에 ‘욱’ 하는 심정으로 대응하다 패드립 설전을 벌인 경험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똑같이 대응하는 건 상황만 악화시킨다고 말한다. 그 대신 상대방의 패드립으로 자신이 느낀 감정을 차분하게 설명하는 것이 좋다. 패드립으로 큰 상처를 받았다는 사실을 상대에게 인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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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언어는 당신의 얼굴

청소년들이 패드립을 함부로 쓰는 건 언어와 연결되는 자의식 형성이 부족하기 때문. 전문가들은 “너 어디서 그런 말을 배웠니” “그게 무슨 뜻인지 알고 쓰니” 등 자의식을 자극하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한다. 나이가 많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 할 때 효과가 크지만 또래끼리도 이런 말을 할 필요가 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패드립#언어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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