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오리 AI 확산 가능성에… 정부 방역 강화 나선다

'야생오리 AI 감염' 사진=MBC 뉴스 방송 화면

‘야생오리 AI 확산 가능성’

전북 고창 지역에서 폐사한 야생 오리떼도 조류인플루엔자(AI·avian influenza)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정부가 전국 확산에 대비해 방역강화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20일 AI 발병지 인근인 전북 고창 종오리 농장 근처 동림 저수지에서 죽은 야생오리를 수거해 조사했다. 그 결과 최초 발병지인 전북 고창 씨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바이러스인 H5N8형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야생오리들은 농장에서 기르는 닭이나 오리보다 면역력이 강해 AI로 집단 폐사하는 경우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권재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확진 되지는 않았지만 야생오리에서 검출된 AI 가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큰 만큼, 전북 고창과 부안에서 발생한 오리농장의 고병원성 AI는 야생철새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철새의 주요 이동 경로를 고려해 영암호, 동림 저수지, 금강호 등 세 곳의 출입을 통제하고 전국의 주요 철새도래지 37곳과 그 주변을 소독하고 인근농가에도 소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야생오리 AI 감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야생오리 AI 확산 가능성, 오리나 닭 먹어도 되는거야?”, “야생오리 AI 확산 가능성, 전국으로 확산되지 않았으면…”, “야생오리 AI 확산 가능성, 정말 불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야생오리 AI 감염' 사진=MBC 뉴스 방송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