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 농가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되면서 AI에 감염된 개가 계속 발견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I가 발생한 농가에서 기르는 개·돼지에 대한 검사결과 개 9마리에서 AI 바이러스 항체가 추가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발견 농가는 경기 안성시(3마리), 충남 천안시(2마리), 전남 나주시(농가 2곳 3마리) 등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AI 항체가 검출된 개는 총 7개 농가의 22마리로 늘었다. 이들 농가의 주인은 AI 감염을 모르는 상태에서 폐사한 닭·오리를 개에게 먹이로 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보는 “추가로 항체가 검출된 개 9마리도 AI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이라고 말했다. 바이러스가 동물 체내에 침투해 항체가 형성됐으나 감염 증상은 없어 사실상 감염 상태로 볼 수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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