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마저 조류인플루엔자(AI)에 뚫렸다. 강원도는 지난달 30일 철원군 갈말읍 강포리 산란계 농장에서 닭 일부가 폐사해 강원도동물위생시험소에서 AI 1차 진단을 한 결과 H5형 항원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1일 밝혔다. 그러나 정밀검사를 통한 고병원성 확진 여부는 4, 5일경 판정될 예정이다. AI가 강원도에서 발생한 것은 2014년 6월(횡성 거위농장)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강원도는 AI가 발생함에 따라 고병원성 여부와 관계없이 예방 차원에서 이날 오후부터 일단 도살 처분에 들어갔다. AI가 발생한 농장의 닭 3만 마리와 인접한 다른 농가의 닭 1만5000마리 등 4만5000마리가 도살 처분 대상이다. 또 AI 발생 농장과 500m가량 떨어진 농장의 닭 1만6000마리에 대해서도 도살 처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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