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10일 집단 휴진…전공의 참여 ‘사태 확산’

의협 오늘 집단 휴진. 채널A 화면 캡처

의협 오늘 집단 휴진

대한의사협회가 원격의료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해 오늘(10일) 오전부터 하루 동안 집단휴진에 들어간다.

주로 동네 개원의들이 운영하는 동네 의원과 세브란스를 비롯해 수련의가 있는 전국 70여개 병원 전공의들이 응급실과 중환자실 근무자를 제외하고 파업에 속속 동참하기로 해 의료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의협의 오늘 집단 휴진으로 이들 병원에서는 진료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환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정부는 의사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행정처분과 형사고발을 예고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불법 집단 휴진이 강행될 경우 업무개시명령 등 법에 따른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위법 사실을 철저히 파악해 고발 등 조치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정부가 강행하려는 원격의료와 의료영리화 정책에 반대하고 더이상 잘못된 건강보험제도와 의료제도를 방치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파업의 원인을 정부 정책 탓으로 돌렸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소를 중심으로 비상의료체계를 가동하고, 진료를 하는 의료기관을 홈페이지와 콜센터에서 안내해 집단 휴진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보건복지콜센터(☎129), 119구급상황관리센터(☎119),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1577-1000) 등을 통해 진료가 가능한 인근 의료기관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의협 오늘 집단 휴진, 채널A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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