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집단 휴진 “비정상적 집단이익 추구, 엄정 대응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0일 13시 48분


오늘 집단 휴진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휴진 사태와 관련해 "비정상적인 집단적 이익 추구나 명분 없는 반대,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에 대해선 반드시 책임을 묻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는 정부 정책에 반대를 하는 집단행동 움직임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해 이날 오전부터 하루 동안 집단휴진에 들어갔다. 의사들의 대규모 집단휴진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사태이후 14년 만의 일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런 행동은 국민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국가 발전에도 악영향 줄 것"이라며 "지금 우리가 하고자 하는 개혁은 국가 발전과 국민행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인 만큼 어떠한 저항 과 어려움이 있어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특정 집단이 자신들의 기득권이나 이해관계를 지키기 위해서 변화에 저항하거나 사실관계까지 왜곡해가면서 여론을 호도하는 행동들은 어떤 명분이나 정당성도 없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특히 국민의 건강과 생활에 밀접한 분야에서 국민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해서 피해를 끼치는 행위는 결코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각 수석실에서는 변화와 개혁을 위한 정부정책이 왜 필요하고 그 정책을 통해서 국민들께서 어떤 편익을 누리게 되는지, 또 지금까지 어떤 과정과 노력을 거쳐 왔는지에 대해 정부가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설명을 드리고 이해를 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SNS에는 "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으로 오늘부터 하루동안 집단 휴진에 나선다. 비상 진료를 실시하는 병원을 문의하려면 복지부 홈페이지를 참고하라", "오늘 집단 휴진, 문 연 동네 의원은 129 전화 확인을", "오늘 의협 집단 휴진, 스마트 폰 어플로도 확인 할 수 있다" 등의 정보성 글이 올라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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