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휴가 캠페인…11만 경찰도 동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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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청장 “경제살리기에 공감”
경총-전경련, 회원사에 협조공문

경찰이 동아일보와 경제 5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우리 집부터 경제 살리자: 여름휴가는 국내에서’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하는 등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위축된 소비를 되살리기 위한 각계각층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25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다음 주부터 전국 경찰의 하계휴가를 시작한다”며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국내 휴가를 장려하고 경찰서장 등 지휘관부터 국내 여행지를 선택해 다녀오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이달 29일부터 8월 28일까지 전국 경찰관 11만2000명(의무경찰 제외)이 5일씩 휴가를 가게 됐다. 경찰청은 올 상반기(1∼6월) 연가보상금도 미리 집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여행을 통해 메르스 불황을 극복하자는 취지의 동아일보 보도에 공감해 이번 휴가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며 “간부급부터 국내로 휴가를 떠나는 만큼 전 경찰관이 동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이날 ‘내수 진작을 위한 경영계 권고’라는 공문을 각 회원사에 보냈다. 경총은 이 공문을 통해 △근로자들의 하계휴가를 적극 권장하고 △노사 협의를 통해 휴가비를 국내 숙박시설 이용권과 관광상품권 등 현물로 제공하거나 △상여금 및 수당 일부를 온누리상품권과 지역 특산품 등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요청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다음 주 각 회원사에 휴가와 관련한 협조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박재명 jmpark@donga.com·김창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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