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보건당국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예방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함께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한미 정밀의료 및 메르스 연구 협력의향서’를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간)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옥주 복지부 차관 등 한미 양국의 보건의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주실 국립보건연구원 원장과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 국립보건원(NIH) 원장이 협력의향서에 서명했다.
지금까지 메르스 예방 백신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과 일부 다국적 제약회사가 주도적으로 진행해왔다. 하지만 올해 국내에서 벌어진 메르스 사태 때 확보한 환자의 검체 등 한국의 연구자원과 미국의 첨단 기술을 접목해 한미 양국이 공동연구을 하게 된 것.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관련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밖에도 한미 양측은 공동연구 프로그램 개발 및 재원 조달 방안 모색, 연구자 교류 및 교육·연수 강화, 공동 학술행사 정기 개최 등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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