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사진)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관련된 주요 소식을 잇달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직접 올리고 있다.
이 총리는 16일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어제(15일) 두바이에서 입국한 사우디 남성. 공항검역에서 발열 기침 등 의심 증상 발견. 국립의료원으로 보내 검사. 오늘 1차 음성 판정”이라고 올렸다. 15일에도 SNS에 “메르스. 의심환자 2명 더 나왔으나, 모두 검사 후 퇴원. 1차 음성 판정을 받았고 증상도 가벼웠기 때문. 앞서 밀접 접촉자 21명 전원 음성 확정”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총리는 목이 붓는 등 과로로 인해 14일 하루 연가까지 냈다. 연일 SNS에 메르스 소식을 알리는 것은 2015년 메르스 사태의 악몽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컨트롤타워도 없이 초동대처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 2015년에는 186명의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고 38명이 목숨을 잃었다. 앞서 이 총리는 8일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자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 국민에게 질문이 더 나오지 않을 만큼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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