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발생한 메르스 16일 0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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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5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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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의심환자 분류 기준 재정비 등 대응체계 개선

3년 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병원들이 감염 확산에 대한 관리 강화에 돌입한 가운데 10일 오후 대전 충남대병원 관계자가 격리병실을 점검하고 있다. © News1
3년 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병원들이 감염 확산에 대한 관리 강화에 돌입한 가운데 10일 오후 대전 충남대병원 관계자가 격리병실을 점검하고 있다. © News1
오는 16일 0시 3년 만에 재발생한 국내 메르스 상황이 종료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라 9월8일 양성 판정 받은 환자로부터 시작된 메르스 상황이 16일 0시부로 종료된다고 15일 밝혔다.

메르스 상황은 확진환자가 음성 판정을 받은 날부터 최대 잠복기(14일)의 두 배가 지난 시기(28일)까지 추가 환자 발생이 없으면 종료된다.

이번 메르스 확진자는 지난 8월16일부터 9월6일까지 쿠웨이트를 방문한 후 두바이를 경유해 7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확진자는 장 관련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공항에서 곧바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 8일 오후 4시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는 종료되지만 확진자의 감염원 파악은 계속 진행된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쿠웨이트에서 입국했기 때문에 현지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는데, 쿠웨이트 보건당국은 감염경로로 의심할 만한 정황을 찾지 못해 감염원이 미궁인 상태다.

쿠웨이트는 2016년 8월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2년간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당국은 지난 9월13일 역학조사관 2명, 민간전문가 1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쿠웨이트 현지에 파견했다. 이들은 쿠웨이트 보건당국,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와 함께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메르스 대응 과정 중에 나타난 지적된 부분을 평가·점검해 대응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이번 확진자는 7일 입국하며 설사를 한다는 사실을 당국에 알렸지만 검역장을 그대로 통과해 메르스 의심환자 분류기준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또 외국인 일상접촉자 소재 파악에 열흘이나 걸려 외국인에 대한 방역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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