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조류 분변서 올 가을 첫 AI 바이러스 검출…고병원성 확인 중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7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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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철새도래지에서 H5형 야생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전북 군산 금광리 만경강 하구에서 8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4점을 분석한 결과다. 철새는 대개 10월부터 오기 시작한다.

H5 AI 바이러스는 H1부터 H16까지 총 16개 유전형 가운데 H5N1 H5N6 H5N8 등 고병원성이 나타날 수 있는 유전형이다.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의 유전자형 및 고병원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최종 확인까지는 2~3일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6일에는 농가 주변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지만 저병원성이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국립환경과학원은 새만금지방환경청과 함께 만경강 주변 철새 도래지 반경 10km 내 야생조류 분변과 폐사체 예찰을 강화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질병관리본부,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에는 바이러스 검출 정보를 통보해 방역조치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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