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돼지열병, 해상 접촉 유입 가능성도…철저히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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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9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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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포 어선 방역 및 해경-검역본부 공조 중요"
"접경지역 항공방역 등으로 방역체계 빈틈없게"

이낙연 국무총리는 29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해상 접촉을 통해 유입될 가능성까지 철저하게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인천의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을 방문해 ASF 국경검역실태를 점검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축산물 밀반입, 불법 조업 등 단속·검역 현황’을 보고받고는 “주변국에서 ASF가 발생한 이후 접경지역, 공항, 항만 검역을 강화했지만 바다에서의 ASF 유입 가능성도 있다”며 “모든 유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특히 서해는 발생국과 인접해 있고 북한이나 중국 어선들까지 가까운 거리에서 조업하는 지역”이라며 “나포 어선의 경우 접촉이 불가피하므로 철저한 방역, 해양경찰과 농림축산검역본부 간의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몽골, 베트남 등 주변 8개국에서 ASF가 발병한 가운데 지난 6월 중국산 소시지와 육포, 닭발 등 불법 축산물을 밀수하던 업자가 적발되는 등 해상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총리는 이와 함께 “인력 출입이 제한되는 접경지역에서는 항공방역도 실시하는 등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구축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총리는 지난 17일 ASF 발병 이후 범정부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경기 포천 ASF 차단방역현장, 경기 고양시 농장초소, 김포시 이동통제초소 등에 대한 현장 점검도 진행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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