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가 19일 경기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사실을 국내 언론을 인용해 짧게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조선 MBC 방송에 의하면 경기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였다고 한다”며 “파주시의 한 농가에서 기르던 돼지가 이 병에 걸렸다는 것이 17일 판명됐다”고 전했다.
북한이 한국의 돼지열병 발병 사실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외에 다른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한편 북한은 정부의 돼지열병 방역협력 제의에 아직까지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통일부는 전날(18일)과 이날 북측에 국내 돼지열병 발병 상황을 알리며 남북간 방역협력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북한은 지난 5월 북한 자강도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공식 보고한 뒤 방역 사업을 전개했다. 당시에도 정부의 방역협력 제안에 별다른 답을 주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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