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2개 농가는 사육밀집지…확진 판정땐 ‘5만마리’ 살처분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20일 17시 11분


경기도 파주시 소재 돼지농장 2곳에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신고가 들어온 20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 해당지역 신고 농가 지역이 모니터에 띄워져 있다. 2019.9.20/뉴스1 © News1
경기도 파주시 소재 돼지농장 2곳에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신고가 들어온 20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 해당지역 신고 농가 지역이 모니터에 띄워져 있다. 2019.9.20/뉴스1 © News1
20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축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파주 양돈농가 2곳이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인근 농가를 포함해 살처분 규모가 5만마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경기도 파주 양돈농가 2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축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고가 접수된 농가는 파주 파평면과 적성면에 위치한 양돈 농가로 각각 돼지 4200두, 3000두를 키우고 있다.

앞서 ASF가 발생한 두 곳의 농가와 다르게 의심축이 신고된 두 농가는 반경 3km내 다른 양돈농가가 많아 확진시 살처분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심축이 신고된 적성면 돼지농가의 3km내에 있는 돼지농가는 12호 9300여두며 파평면 농가의 경우 24호 3만9000여두에 달한다.

ASF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살처분 규정은 발생 농장을 기점으로 500m로 설정돼 있지만 정부는 보다 확실하게 확산을 저지한다는 차원에서 인근 3km 살처분 범위를 확대해 왔다. 앞서 발생한 농장에도 인근 3km내에 위치한 돼지농가의 살처분을 결정한 바 있다.

다만 차량이나 사람 등의 직간접적인 점접이 없을 경우, 3km 살처분이 과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공기 전파 가능성이 있는 구제역과 달리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접촉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빠른 역학조사를 통해 각각의 농가간 점접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한다면 살처분 규모를 지금보다 더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검역 당국은 두 농가에서 나온 시료를 정밀검사하고 있으며 검사 결과는 이날 늦은 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두 농가의 정밀검사와 함께 점접이 있는 다른 농가를 파악 중”이라며 “확진시 살처분 범위도 내부 검토를 거쳐 결정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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